[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맞춤형 라인업으로 두산 베어스 선발 유희관 공략에 나선다.
LG 김기태 감독은 20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이날 경기에 나설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유격수에 권용관, 지명타자에 정의윤이 기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인 것으로 풀이된다. 좌완 유희관을 상대로 우타자를 집중 배치한 것. 1,2차전까지는 권용관과 정의윤을 대신해 오지환, 이병규(7번) 두 명의 좌타자가 선발 출전했다.
이날 LG의 타순은 박용택-권용관-이진영-정성훈-이병규(9번)-정의윤-김용의-손주인-윤요섭으로 구성됐다. 1차전에서 실책 2개를 범한 뒤 3차전에서는 지명타자로 나섰던 정성훈이 선발 3루수로 복귀한 것도 특이사항이다.
김기태 감독은 "(정)성훈이가 3루, (김)용의가 1루다"라며 "오지환은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아 권용관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빅뱅(7번 이병규)이 오늘 조커"라고 말했다.
유희관을 의식한 라인업으로 보이지만 거꾸로 유희관은 좌타자보다 우타자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332)보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0.221)이 훨씬 낮다. 김 감독의 라인업 변경이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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