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의 강점 중 하나는 발이다. 워낙 발 빠른 선수가 많아 상대팀 배터리가 신경을 곤두서기 일쑤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서 빠른 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23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체력 탓에 도루를 자주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뛸 수 있는 선수들은 모두 뛰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삼성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삼성도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두산엔 발 빠른 선수가 많다. 이들 빠른 주자들을 견제하고자 투수들의 퀵모션을 재점검했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올 시즌 두산은 175개의 도루로 9개 구단 중 단연 1위에 올랐다. 최하위 한화(70개)보다 2배 이상 많고, 2위인 SK(144개)보다도 30개 이상 많이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한화 바로 위인 8위로 95개에 그쳤다.
반면 홈런파워는 삼성이 더 강했다. 시즌 113개로 넥센(129개)와 SK(124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두산은 삼성보다 11개 적은 102개로 4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펀치력과 두산의 발의 대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눈여겨봐야 할 흥미로운 매치업 중 하나다.
조이뉴스24 대구=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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