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정상 문턱에서 무릎을 꿇은 김진욱 두산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3-7로 패한 뒤 "패배는 감독의 책임이다. 우리 선수들 모두 여기까지 온 점이 대견스럽다.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축하한다. 두산 선수들의 투혼도 역시 박수 받고 격려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아쉬웠던 점은
"아쉬운 순간은 많았다. 6, 7차전 모두 경기 초반 승부가 중요했다. 삼성과 견줘 가용인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원석도 오늘 경기에 뛰기엔 무리였다. 역시 부상을 당한 오재원도 마찬가지다. 선수단 그리고 팬 모두 정말 원했던, 그리고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과가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은 핑계일 뿐 이다."
-얻은 점도 있었을텐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를 거치면서 많은 부분을 배웠고 얻은 것도 많다. 선수들 모두 잘해줬다. '혼연일체'가 무엇인지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포스트시즌 기간 내내 보여줬다. 이런 느낌을 계속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조이뉴스24 대구=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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