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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고아성·유아인 '우아한 거짓말' 크랭크업


'완득이' 이한 감독·김려령 소설가 다시 만난 영화

[권혜림기자] 김희애·고아성 주연 영화 '우아한 거짓말'이 지난 4일 경기도립 성남도서관에서 크랭크업했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완득이'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 '우아한 거짓말'은 14세 소녀 천지(김향기 분)의 죽음, 그 이후 남겨진 엄마 현숙(김희애 분)과 언니 만지(고아성 분)가 천지의 친구인 화연(김유정 분)과 주변 사람들을 통해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성남도서관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평소 도서관을 자주 찾았던 동생 천지의 흔적을 쫓는 만지의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수개월 간 함께 배우와 스태프들은 촬영이 끝나자 서로 아쉬움의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

이한 감독은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고 때론 슬프게 촬영했고 이 모든 것들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알렸다.

극 중 딸을 잃은 슬픔을 딛고 억척스레 생활을 이어가는 엄마 현숙 역은 20여 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김희애가 맡았다. 동생의 죽음 뒤 진실을 찾으려는 언니 만지 역은 영화 '설국열차'를 통해 성숙한 모습을 선보인 고아성이 연기했다.

김향기는 진실을 간직한 채 죽음을 택한 소녀 천지로, 김유정이 그의 단짝 친구 화연 역을 맡았다. 여기에 '완득이'로 이한 감독, 김려령 작가와 인연을 맺은 배우 유아인이 현숙과 만지 모녀의 옆집에 사는 수상한 개성의 공무원 시험 준비생 추상박으로 출연해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스크린을 찾는다.

영화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2014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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