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FA 이대형-권용관과 14일 '본격 협상'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FA 시장 내부 단속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LG는 오는 14일 FA 신청을 한 이대형, 권용관과 2차 면담을 갖기로 했다. 지난 12일 있었던 1차 면담이 본격 협상을 앞둔 탐색전이었다면, 14일 2차 면담은 구체적인 조건이 오가는 진짜 협상이 될 전망이다.

협상 테이블에는 송구홍 운영팀장이 앉는다. 송 팀장은 지난해까지 1군 코치를 맡았던 인물로 선수들과 야구 선후배로서의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차 면담에서도 이대형, 권용관과 주로 야구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협상은 선후배 사이를 떠난 현실이다. 송 팀장은 "개인적으로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지금 내 위치는 프런트"라며 "현실은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서 또 한 명의 FA인 이병규(9번)는 당초 이날 첫 면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SBS '런닝맨' 촬영 관계로 면담 일정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