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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 KCC 꺾고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KBL 정규리그 200승 달성

[한상숙기자] 서울 SK가 전주 KCC를 꺾고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SK는 1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SK는 공동 선두였던 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또 올 시즌 14경기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달성했다. 역대 통산 최단 경기 전 구단 상대 승리 달성 기록은 2007~08시즌 11경기 만에 승리를 쌓은 원주 동부였다.

경기 종료까지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SK가 1쿼터를 23-20으로 앞섰으나 2쿼터 종료 때는 35-35로 맞섰다. SK가 달아나면 곧바로 KCC가 따라붙었다.

SK는 전반 주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가 눈에 띄었다. 박상오가 9점 3리바운드, 변기훈이 7점 3리바운드, 코트니 심스가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도 나란히 4득점을 책임졌다. KCC는 노승준이 전반에만 1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장민국이 팀의 유일한 3점슛을 쏘아 올리며 9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외곽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KCC가 3점슛을 9차례 시도해 1번 성공한 반면, SK는 9차례 시도 중 4차례 림을 갈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3쿼터 들어 SK의 리드가 길어졌다. SK는 3쿼터 시작부터 김선형과 박상오, 심스 등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해 43-37로 앞섰다. KCC 장민국이 3점포로 받아쳐 다시 3점 차가 됐지만, SK는 심스의 자유투와 김선형의 3득점을 더해 6점 차로 벌렸다.

마지막 4쿼터에 또 불이 붙었다. 4점 차로 뒤지던 KCC가 강병현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선 뒤 김민구의 골밑슛으로 62-62 동점을 만들었다. KCC는 대리언 타운스의 덩크슛에 이어 강병현의 외곽슛이 그림 같은 포물선을 그리며 림을 통과해 역전에 성공했다. 전주체육관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승부는 경기 종료 2분여 전에 갈렸다. 양 팀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67-67로 맞선 상황에서 KCC 타일러 윌커슨이 자유투 2구에 모두 실패했다. SK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자유투 2구를 더해 3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30초 전 헤인즈의 득점에 이어 변기훈의 자유투 2구가 모두 성공해 SK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변기훈이 1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선형과 박상오, 심스가 나란히 13득점씩을 책임졌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홈에서 부산 KT를 70-54로 눌렀다. 이현민(15점 3어시스트), 리온 윌리엄스(13점 8리바운드), 전정규(11점 3리바운드)가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날 승리로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KBL 정규리그 200승을 달성해 기념상을 받았다. 역대 8번째다.

◇ 14일 경기 결과

▲ (전주체육관) 전주 KCC 72(20-23 15-12 18-22 19-20)77 서울 SK

▲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스 70(21-17 11-11 18-15 20-11)54 부산 KT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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