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서브 리시브 성공률 70%를 기록하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격도 잘 풀렸지만 서브 리시브와 수비가 잘 됐다"며 "이제 시즌 개막 후 4경기를 치렀지만 이번 경기가 가장 깔끔하게 마무리됐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삼성화재의 팀 리시브가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는 상대의 약한 서브도 한 몫 거들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도 "서브부터 풀리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신치용 감독도 "상대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오지 않아 그 덕을 본 셈"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이날 선발 리베로로 이강주가 아닌 김강녕을 내세웠다. 지난 10일 치른 러시앤캐시전에 이어 2번째다. 김강녕은 고준용과 함께 서브 리시브 라인을 책임졌다. 신 감독은 "둘 다 오늘만큼은 제몫을 했다"고 칭찬했다. 고준용과 김강녕은 각각 73.91%와 75%의 높은 리시브 성공률을 보였다.
한편, 삼성화재 주장 고희진도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박철우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5개의 블로킹을 잡아냈고 속공을 포함해 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고희진은 "석진욱 선배와 여오현이 빠진 빈 자리가 분명히 있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선수 한두 명이 빠졌다고 해서 흔들린다면 그건 프로팀이 아니다"라고 삼성화재 전력의 탄탄함을 강조했다. 그는 "나 뿐만 아니라 동료들 모두 자존심이 있다"며 "팀에 합류한 지 아직 얼마 안됐지만 이강주도 잘 적응할 거라고 본다. 선수들 모두 그 동안 해온 부분이 있다.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고희진은 "한국전력과 경기가 시즌 개막 후 치른 4경기 중 가장 깔끔했다"며 "이 리듬을 계속 유지하는 게 선수들의 몫"이라고 했다. 사령탑과 주장이 한 목소리를 낸 것이다. 그만큼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군더더기 없는 경기로 가볍게 승리를 낚아챘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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