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일비스 "노르웨이에 크레용팝 전파할 것"

[권혜림기자] 노르웨이의 형제 듀오 일비스가 2013 MAMA에 참석하게 된 소감을 알렸다.

22일 홍콩 퉁청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Hong-Kong Asia World Expo Arena, AWE)에서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의 아티스트 미팅이 진행됐다.

스티비 원더, 아이코나 팝, 패리스 힐튼 등과 함께 올해 MAMA를 빛내게 된 일비스(Ylvis)는 '빠빠빠'로 인기를 얻은 국내 여성 아이돌 그룹 크레용팝과 합동 무대를 펼친다. 이들은 크레용팝과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게 된 감상을 묻자 즉석에서 '빠빠빠'의 후렴구를 부르며 히트 안무를 가볍게 따라해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일비스는 "합동 무대를 요청받고 이들을 모르는 상태에서 영상을 찾아봤는데 노래가 흥미로웠고 '빠빠빠'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노르웨이에서 크레용팝의 복음을 전파하겠다"고 웃으며 말한 뒤 "우리는 아시아에서, 그들은 노르웨이에서 환영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용팝이 노르웨이에 오게 되면 우리 집에서 살아도 된다"며 "어제 만났는데 굉장히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홍콩은 첫 방문이고 오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산동네에서 살다 왔는데, 산이 많이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피크에 올라가 관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시아 쪽에 와서 시상식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감격을 표한 일비스는 "이왕 온 김에 큰 무대에 서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MAMA 후) 미래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없다"며 "노르웨이에서 토크쇼 프로그램이 최근 끝났는데, 홍콩에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아직 구매하지 않았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들은 "아시아에서 이렇게 큰 환영을 인기를 받고 있다는 것이 이제야 확인돼 큰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형제 듀오 일비스는 '제2의 싸이'로 불릴 만큼 온라인을 통해 퍼진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지난 9월 '더 폭스-왓 더즈 더 폭스 세이?(The Fox-What Does the Fox Say?)'로 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았다.

22일 홍콩 최대 규모의 공연장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13 MAMA는 총 19개 부문 시상을 진행한다. 3개 부문 대상, 16개 일반 부문이 시상된다. 스티비 원더·일비스·아이코나 팝·패리스 힐튼·홍콩 '4대 천왕' 곽부성 등 쟁쟁한 해외 스타들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그 외에 2NE1·에일리·에이핑크·배치기·빅뱅·크레용팝·다이나믹 듀오·엑소·인피니트·이하늘·박재범·비·이승기·버스커 버스커·시스타·트러블 메이커·소녀시대·자우림·이효리·이정현·이승철·Mnet '댄싱9' 팀·Mnet '슈퍼스타K 5' 우승자 박재정·2013 '슈퍼스타 차이나' 우승자 주쟈쟈 등이 퍼포먼스를 펼친다.

시상자 명단 역시 화려하다. 배우 차예련·고아라·한채영·한지혜·홍종현·장혁·정우·김종국·김소연·고수·이보영·이동욱·이하늘·이서진·이수혁·양천화·송지효·성준·견자단·유세윤이 무대에 오른다.

이날 오후 6시(이하 한국 시간)부터 8시까지 레드카펫 파티가, 8시부터 12시까지 본 시상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