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류현진(26, LA 다저스)이 연고 지역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연고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다 발행부수를 자랑하고 있는 'LA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올 시즌 리뷰를 통해 류현진을 칭찬했다.
리뷰 기사를 작성한 'LA 타임스' 스티븐 딜벡은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정상급 신인 선수"였다며 "신인이었지만 등판 때마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고 평했다.
그는 "류현진에 대해서는 별로 불평할 일이 없다"며 "굳이 꼽자면 좌투수로 좌타자에게 조금 약했다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2할7푼을 기록, 우타자 상대 2할4푼5리보다 높았다.
그러나 딜벡은 "류현진은 제구력이 뛰어났다"며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해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딜벡은 "특히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에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와 견줘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투구를 했다"고 홈 강세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18로 좋았다.
그는 "류현진이 다저스 입단 초기에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였기 때문에 실력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디"면서 "하지만 다저스의 3선발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딜벡은 "류현진은 아직 젊고 다저스와 계약기간도 5년이 남아있다"며 "올시즌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또한 "류현진의 활약으로 다저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이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지난해 12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30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잘 던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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