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12월 훈련은 이례적이다."
오승환의 개인 훈련이 일본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4일 "오승환이 12월 중순부터 괌에서 개인 훈련을 한다"며 "개인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다. 삼성 소속 시절에도 매년 12월 중순에는 괌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올해도 변함없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 오승환의 말을 전했다.
12월 중순의 훈련은 일본에서 흔치 않은 모습이다. 신문은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스프링캠프에 대비해 연초부터 해외나 오키나와 등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2월부터 괌에서의 개인 훈련은 이례적"이라며 오승환의 의지를 높이 샀다.
훈련 일정에서도 볼 수 있듯, 이미 오승환의 모든 것이 큰 관심사다. 한신의 내야수 아라이 다카히로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과 만났을 때 오승환에게 삼진을 당했던 기억이 있다. 직구의 느낌이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보다는, 데니스 사파테(세이부)에 가깝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고 157㎞의 무거운 직구는 한국에서 '돌직구'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아 생긴 별명인 '돌부처'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는 나카무라 가쓰히로 한신 단장이 증언에 나섰다. "(식사 자리에서) 과묵하지만 지기 싫어하는 느낌을 받았다. 유니폼을 입으면 완전히 변한다."
신문은 "오승환은 술과 고기는 많이 먹지 않았다. 과묵하고, 위압감을 풍겼다. 공도, 마음도 돌 같은 힘을 자랑하는 한신의 새 용병이 12월부터 훈련을 시작한다"며 오승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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