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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 복귀 박주호, 안정성 업그레이드


구자철은 부상 복귀전 치러, 홍정호도 교체 출전 기회 얻어

[이성필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박주호(26, 마인츠05)는 만점 활약을 했고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렀다. 홍정호(24, 아우크스부르크)는 적은 시간이지만 교체 출전으로 기회를 얻었다.

마인츠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21점이 된 마인츠는 9위를 유지했다.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날개로 나서는 등 전진 배치됐던 박주호는 원 포지션인 왼쪽 풀백으로 복귀했다.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이어간 박주호는 부동의 주전임을 확인했다.

이날 박주호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한 공격 가담 대신 안정적인 수비에 치중했다. 상대의 역습 때에는 적극적인 태클로 공격을 차단하는 등 소리없이 강함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 40분 그라니트 샤카의 발리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깔끔한 공격의 출발점 역할도 잊지 않았다. 박주호는 전반 15분 오카자키 신지에게 날카로운 롱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빨리 나와서 잡아내지 않았다면 슈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패스였다.

양 팀은 상대 골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지만 슈팅 정확도 부족이라는 아쉬움을 남겼고 득점 없이 어느 팀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승점 29점이 된 볼프스부르크는 5위를 유지하며 4위 묀헨글라드바흐(32점)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줄였다.

지난 10월 대표 차출돼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오른 발목 부상을 당했던 구자철은 후반 35분 막시밀리안 아르놀트와 교체되며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10월6일 아인라흐트전 이후 정규리그 7경기 만의 복귀다. 앞선 15라운드 SC프라이부르크전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던 구자철은 이날 3-1로 앞선 상황에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승리가 굳어진 상황에서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지만 실전 감각을 익히며 적응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44분 슈팅 기회를 얻었지만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밀려 마무리짓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38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후반 8분 디에고 리바스, 33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로 완승을 거뒀다.

아우크스부르크도 홈 구장 SGL아레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와의 경기에서 4-1 승리했다.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홍정호는 후반 41분 하릴 알틴톱을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남은 시간이 적어 큰 활약은 없었지만 경기 감각을 이어가는 효과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33점을 만든 아우크스부르크는 8위가 됐다. 전반 23분 폴 베르헤흐의 선제골로 앞서간 뒤 30분, 33분 안드레 한의 연속골과 후반 30분 알틴톱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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