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송강호가 2013년 관객 2천만 명 동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송강호는 올해 '설국열차'와 '관상' '변호인' 총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 7월 개봉한 '설국열차'가 934만1천572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들 중 두 번째로 많은 관객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선보인 '관상'은 913만4천114명을 동원하며 그 뒤를 이었다.
두 영화의 최종 관객수를 합산하면 이미 1천847만5천686명. '변호인' 개봉 전부터 송강호의 2013년 2천만 관객 돌파까지 남은 관객수는 불과 152만4천314명이었다. '변호인'이 지난 21일 개봉 3일 만에 120만8천370만 누적 관객을 끌어모으며 그는 신기록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한 해에 2천만 관객이라니, 이는 다작만으로는 결코 모으기 어려운 수치다. 게다가 '설국열차' 속 남궁민수와 '관상' 속 내경, '변호인'의 송우석 등 매 영화 그의 연기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영화 '변호인' 개봉을 앞두고 조이뉴스24와 만나 송강호는 "어쩌다보니 6개월 사이에 세 편의 개봉이 다 몰렸다"며 "피곤하긴 해도 영화들이 한번에 나오니 남다른 재미가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는 "세 편의 영화는 배경과 배역 등 모든 것이 다르다"며 "각각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들을 한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관상쟁이와 변호사의 캐릭터가 다르니 외모 역시 다양했다"며 "6개월 새 세 편의 영화가 나왔지만, 그런 면에서 관객들이 질리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도 고백했다. 이어 흥행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면서도 "받은 김에 올해 마지막 한 편까지 받고 화끈하게 끝내고 싶다"고 속내를 밝혀 웃음을 줬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돈 없고, 빽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의 이야기다.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다섯 번의 공판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981년 제5공화국 정권 초기 부산에서 벌어진 부림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당시 시대상을 그린다. 웹툰 '스틸레인'의 작가이자 10여 년 간 영화계에 몸 담아 온 양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 18일 전야 개봉 후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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