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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원조 연기돌' 이진-김현중-박유천, 브라운관 파격 변신


[김양수기자] 2014년,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활동영역을 넓힌 연기돌이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직 '요정' 핑클의 이진은 결혼 6년차 주부로 옷을 갈아입는다. 부드러운 매력남 SS501의 김현중은 상남자로, 박유천은 엘리트 경호원으로 각각 분한다.

◆ '전직요정' 이진, 6년차 주부 도전

미혼의 이진은 6년차 주부 연기에 나선다. 이진의 첫 주연작 MBC 새 일일연속극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 연출 신현창 정지인)는 지난 23일 첫 전파를 탔다.

드라마는 남편으로부터 위장이혼을 당한 여주인공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씩씩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중 이진은 알뜰한 주부이자 슈퍼맘인 오빛나로 등장한다.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당하고 사랑하는 딸마저 빼앗긴 오빛나의 고군분투와 첫사랑 재회기가 극의 재미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드라마는 아직 미혼인 이진이 주부연기를 펼친다는 점, 그리고 이진의 첫 주연작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8년 4인조 걸그룹 핑클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진은 2007년 '왕과 나'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 도전에 나섰다. 이후 '혼' '영광의 재인' '대풍수' '출생의 비밀' 등에 조·단역으로 출연하며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6년 만에 '빛나는 로맨스' 주연으로 발탁됐다.

그는 최근 '빛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는 하면 할수록 매력적"이라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편해졌다. 내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면서 자신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 김현중, 부드러운 남자 벗고 '상남자' 입다

김현중은 '꽃보다 남자'의 부드러운 오빠 이미지를 벗는다. 꽃미소를 지우고 강렬한 눈빛으로 중무장했다.

김현중은 2014년의 첫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의 주연을 맡았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 및 국내를 배경으로 한·중·일 낭만주먹들의 사랑과 의리, 우정을 그린 감성 로맨틱 느와르 드라마. 3년간의 준비기간, 총 제작비 150억원을 들인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김현중은 극중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열혈 순정남 신정태 역을 맡았다. 임수향, 진세연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감격시대'에서 김현중은 '꽃보다 남자' '장난스러운 키스'의 꽃미남 이미지를 과감히 버린다. 김현중은 최근 '감격시대' 쇼케이스에서 "남성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며 "액션과 배경 등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KBS 이강현 드라마국장 역시 "승자와 패자가 승부에 승복하는 과거의 무협 느낌을 담았다. 남자들의 세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중은 2005년 그룹 SS501의 멤버로 연예계에 입문, 뚜렷한 이목구비와 순정만화 남자주인공 같은 이미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9년 '꽃보다 남자'와 2010년 '장난스런 키스'에서는 아이돌의 이미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 김현중의 강렬한 변신은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 박유천, 더 멋있어진다…엘리트 경호원

박유천은 SBS 수목극 불패신화를 잇는 중책을 맡았다.

박유천은 '별에서 온 그대' 후속작인 '쓰리데이즈(가제)'(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촬영을 앞두고 있다. 박유천은 극중 엘리트 경호원으로 출연한다.

2월 첫 방송되는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3박4일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드라마는 '싸인' '유령' 등 장르물을 선보였던 김은희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추적자' '황금의 제국' 등 SBS와 유난히 합이 좋은 배우 손현주가 가세해 또 한번의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박유천과 손현주 외에도 윤제문, 장현성, 박하선, 소이현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4년 5인조 보이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2010년 '성균관 스캔들'로 연기자 겸업에 나섰다.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안정적인 음색으로 연기력 논란 한번 일지 않았다. 이후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현재는 영화 '해무'를 촬영 중이다.

한편, SBS 수목극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군의 태양'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로 시청률 대박행진을 이어왔다. 박유천의 어깨가 더욱 무거운 이유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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