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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외국인선수 장착한 KIA, '잔혹사' 끝내나


외인 복 없었던 SUN, 특급 용병으로 4강 재진입 노려

[한상숙기자] 선동열 KIA 감독이 '외국인선수 잔혹사'에서 벗어날까.

KIA가 201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확대된 외국인 선수 엔트리 세 자리 모두를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가장 먼저 우완 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를 영입했다. 어센시오는 지난해 볼티모어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4경기에 등판해 2.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자책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5.30이다.

어센시오의 경력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그가 마무리 전문 투수라는 점이다. 2007년 이후 선발 등판한 경험이 없다. 2008년부터 마무리로 변신한 그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38승 31패 119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이다. 119세이브 중 114세이브를 2008년 이후 기록했다. KIA는 전문 구원 투수를 영입해 불펜을 보강했다고 할 수 있다.

이어 외국인 타자 브렛 필과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지난해 48경기에 출장해 85타수 19안타 타율 2할2푼4리 3홈런 11득점 12타점을 올린 브렛 필은 메이저리그 3시즌 동안 240타수 56안타(타율 2할3푼3리) 9홈런 28득점 32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2일 우완 투수 데니스 홀튼의 영입을 발표하면서 3명의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 요미우리에서 6년간 활약해 아시아 야구에 익숙한 홀튼이기에 한국 무대에서도 빠른 적응이 기대된다.

지난해 요미우리 소속으로 18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한 홀튼은 103.2이닝을 던져 85피안타 45실점 67탈삼진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홀튼은 2011시즌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19승으로 일본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오른 경력이 눈에 띈다.

어센시오와 필은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이다. 이렇게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한 KIA의 올 시즌 성적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선동열 감독은 외국인 선수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던 감독 중 하나다. 특히 2013 시즌은 최악이었다. 소사는 9승 9패를 기록했다. 한국 진출 첫 해였던 2012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9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3.54에서 5.47로 크게 올랐다.

앤서니의 마무리 전환 실패는 타격이 컸다. 30경기에서 3패 20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높았다. 앤서니가 시즌 도중 방출되고 대체 영입한 빌로우는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을 남기고 떠났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쳐 KIA는 8위라는 굴욕적인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2014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일단 외국인 선수 영입은 성공적인 수준이다. 이제 실전 무대에서 이들이 어떤 활약을 쳘쳐줄 지가 관건이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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