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 KB금융그룹)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LPGA 올해의 선수, 시즌 상금왕에 이은 또 한 번의 경사다.
GWAA는 3일(한국시간) 박인비가 기자단 투표에서 9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완벽하게 미국 무대를 평정했다. 특히 시즌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은 63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에 힘입어 박인비는 LPGA와 GWAA 선정 올해의 선수에 동시에 오르는 영광을 안은 것이다.
한국 선수가 GWA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2009년 신지애 이후 5년만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내가 이뤘던 일을 골프기자들로부터 인정받게 돼 영광"이라고 외신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의 남자선수로는 호주의 애덤 스콧이 총 218표 중 타이거 우즈(미국)에 5표 앞선 75표를 얻으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인비와 애덤 스콧의 시상식은 오는 4월9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에서 열릴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