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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웰 28점' 전자랜드, 삼성 꺾고 3연승 질주


KT 조성민, 자유투 18개로 국내 신기록 달성

[한상숙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5위를 유지했다. 4위 부산 KT와는 여전히 반 경기 차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가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1쿼터에 10-18로 뒤졌으나 2쿼터 들어 무려 30점을 몰아치면서 40-32로 전반을 앞섰다. 2쿼터 리카르도 포웰이 12점 5리바운드, 찰스 로드 7점, 정영삼 7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2쿼터 중반 포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포웰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한 뒤 추가 5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에 내줬던 흐름을 전자랜드가 가져온 순간이었다. 1쿼터에 7-13으로 뒤졌던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쿼터 들어 13-5로 압도했다. 삼성은 2쿼터에 턴오버 6개를 범하면서 흔들렸다.

전자랜드가 3쿼터에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삼성 박재현의 턴오버에 이어 전자랜드 정병국이 미들슛을 성공해 51-32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동준의 득점 시도마저 실패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은 3쿼터 시작 4분여가 지난 뒤 박재현의 돌파로 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삼성은 쿼터 막판 제스퍼 존슨과 이정석이 시도한 슛이 연달아 불발돼 17점 차로 뒤져 4쿼터를 맞았다.

삼성이 4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다. 존슨의 외곽포에 이어 차재영의 자유투 포함 4득점을 앞세워 10점 차로 따라붙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이현호, 김상규의 외곽 슛이 줄줄이 림을 외면해 득점 없이 묶였다. 존슨이 막판에 7점을 한꺼번에 올리면서 3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포웰의 팁인을 앞세워 다시 5점 차로 벌리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포웰이 28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영삼이 13점 7리바운드, 찰스 로드가 13점 3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한편 부산 KT는 홈에서 원주 동부를 81-67로 꺾었다. KT는 동부전 6연승을 달리며 4위를 지켰다. 동부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조성민이 2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특히 자유투를 18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하면서 국내 선수 자유투 신기록을 달성했다. 아이라 클라크가 14점 2리바운드, 전태풍이 12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 12일 경기 결과

▲ (인천 삼산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75(10-18 30-14 21-12 14-26)70 서울 삼성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81(23-11 17-23 22-16 19-17)67 원주 동부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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