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페네르바체가 9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김연경이 뛰고 있는 페네르바체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발리볼 살롱에서 열린 2013-14시즌 터키리그 에레글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1 25-14)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페네르바체는 11승 1패를 기록,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두 바키방크(12승)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
짧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26일 터키로 돌아간 김연경은 이날 페르난다 가라이(브라질) 괴르찬 덴켈과 함께 12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페네르바체는 주장 세다 토카틀리오글루도 10점을 더하는 등 주전 4명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였다.
에레글리는 1세트에서만 페네르바체와 비교적 대등하게 경기를 했고 2, 3세트에서는 제대로 힘을 내지 못했다. 속절없이 12연패에 빠지며 정규시즌 첫 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페네르바체와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에작시바시는 같은 날 열린 베식타스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에작시바시는 1, 2세트를 상대에게 먼저 내주고 3, 4세트를 내리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뒷심에서 밀렸다.
에작시바시는 이날 패배로 8승 4패가 돼 같은 날 승수를 추가한 갈라타사라이(10승 2패)에게 승수에서 밀렸지만 승점에서 앞서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19일 예실요르트와 시즌 13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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