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한신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덮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즌 개막 전부터 오승환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것으로 현지에서 오승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승환덮밥의 메뉴는 잡채덮밥으로 이름은 'OH~승동(丼)'이다. 오승환의 이름에 덮밥을 뜻하는 글자인 '동(丼)'이 붙어 메뉴명이 탄생했다. '승도'라는 오키나와 방언에 "해내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도 메뉴명을 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 한국 선수들을 이용해 음식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이번 오승환의 사례가 처음이 아니다. 과거 지바 롯데는 김태균(현 한화)이 홈런을 칠 경우 '김태균 김치버거'를 그의 등번호인 52개로 한정해 판매했다. 당시 김태균이 홈런을 치자 햄버거 매장으로 관중들이 뛰어가는 장면이 중계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한신은 오승환덮밥과 함께 니시오카덮밥도 내놓기로 했다. 스위치타자인 니시오카 쓰요시(30)의 이름을 딴 것으로 비엔나 소시지로 중앙을 분리해 양쪽으로 각기 다른 맛의 덮밥을 담아내는 메뉴다. 양쪽 다 맛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니시오카가 좌-우 타석에서 모두 좋은 타격을 보여주길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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