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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과 소통에 만족 기성용 "포옛 온 뒤 팀 발전"


"선덜랜드 임대 후 스스로에 의문 품기도" 고백

[이성필기자] "그(거스 포옛 감독)는 거짓말을 하거나 속이지 않는다."

기성용(25)은 지난해 8월 31일 원소속팀 스완지시티를 떠나 선덜랜드로 임대됐다. 2013~2014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스완지시티에서 확실한 주전 기회를 얻지 못하자 임대 이적을 결심한 것이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기성용의 임대를 두고 스완지시티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의 불화설을 이야기했다.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은 기성용을 라우드럽 감독이 모른 척 했다는 것이다. 물론 기성용과 라우드럽이 불화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최근 스완지시티가 부진에 빠지면서 기성용의 조기 복귀설이 터져나왔다. 그런 와중에도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의 조기 복귀는) 적절하지 않다"라고 발언하는 등 어색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기성용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있다. 파올로 디 카니오가 경질된 뒤 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바뀐 선덜랜드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8경기에서 3골 1도움을 하는 등 블랙 캣츠(Black Cats, 선덜랜드의 애칭)의 리더가 되고 있고 탈꼴찌에도 공헌했다.

18일(한국시간) 사우스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기성용은 포옛 감독과 궁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디 카니오 감독 체제에서는) 나 스스로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가 같은 처지였다"라며 어려운 시간이었음을 전했다.

팀 분위기의 전환점은 포옛 감독의 부임이었다. 기성용은 "거스가 온 뒤 팀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선덜랜드는) 더 이상 롱볼을 차는 팀이 아니다. 점유율을 높이는 축구를 한다"라고 팀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볼을 유지하고 패스를 통해 공격을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며 확실하게 해야 할 일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골까지 넣었다. 나는 그런 플레이를 좋아한다"라며 최근 보여준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팀이 달라진 것은 모두 포옛 감독 덕분이라는 것이 기성용의 생각이다. 특히 감독의 소통 방식에 주목했다.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기성용은 "그는 팀 관리를 잘하고 전술적으로나 인간적으로도 훌륭하다. 포옛 감독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만약 문제가 있어도 그는 속이거나 거짓말하지 않고 직접 이야기를 한다(If there is a problem, he will talk to you as a person. He does not cheat or lie.)"라며 솔직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팀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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