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창작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이 초연 6개월 만에 재공연을 결정했다.
20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해를 품은 달'(연출 박인선)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정은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해를 품은 달'은 지난 2012년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13년 처음으로 뮤지컬화되어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연출가 박인선은 "반년 만에 재공연"이라며 "지난해보다 연우 훤 양명의 사랑이야기에 포커스를 뒀고, 세 사람의 심리를 쫓아가도록 작품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초연때는 유명한 소설과 드라마를 뮤지컬화 하는 과정에서 욕심이 과한 부분이 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려다 보니 정작 전달해야할 메시지를 놓친 것 같다"며 "많은 수정 보완이 있었다"고 전했다.
원미솔 작곡가 역시 곡을 새롭게 편곡하고 작곡하며 지난해와 달라진 음악을 선보인다. 그는 "초연에 비해 갈등과 아픔, 이후의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 새롭게 작업했다"며 "세명의 사랑과 그리움, 외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해를 품은 달'은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액받이 무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 김다현, 전동석, 슈퍼주니어 규현, 정재은, 천상지희 린아, 소녀시대 서현, 강필석, 조휘 등이 출연한다.
전동석과 김다현 배우는 지난해 초연에 이어 재공연에도 함께 하는 의리를 보였다.
김다현은 "창작뮤지컬이 초연이 올라가고 재공연이 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도 의미 있고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었다. 어느 작품 보다도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생겼다"며 "좋다 나쁘다를 떠나 '해품달'이 새롭게 재탄생했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소녀시대 서현이 첫 뮤지컬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서현은 "너무 훌륭한 작품에 함께 해서 몸둘 바를 모르게 행복하게 준비 중이다. 뮤지컬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꿈을 이루게 되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소녀시대) 언니들은 많이 응원해준다. 만날 때마다 조언도 해주고 연락도 자주해줘서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해를 품은 달'은 오는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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