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LIG 손해보험이 오랜만에 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LIG 손해보험은 3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33-31 23-25 27-25)로 승리를 거두며 지난 28일 열린 러시앤캐시전 이후 2연승을 내달렸다.
LIG 손해보험이 올시즌 2연승 이상을 거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2월 28일 대한항공을 상대로 이기며 3연승을 거둔 이후 두 달만에 다시 연승으로 기분을 냈다. LIG 손해보험은 이날 승리로 8승 13패(승점 27)로 5위를 유지하며 중위권 순위경쟁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29일 치른 현대캐피탈전에서 9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6승 15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IG 손해보험은 에드가(호주)가 35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고 김요한과 손현종이 각각 12, 11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비소토(브라질) 쌍포가 26, 21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초반 벌어진 점수차가 그대로 유지됐다. LIG 손해보험이 상대 서브범실과 김요한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해 2-0으로 앞섰다. 한국전력은 추격에 나섰지만 이때 리드 당한 점수를 따라 잡지 못했다.
2세트는 한국전력이 5-1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LIG 손해보험은 권준형의 연속 서브 득점과 에드가가 비소토의 공격을 가로막아 11-11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블로킹이 살아나며 18-14로 도망을 갔지만 LIG 손해보험은 다시 점수를 좁혔다.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LIG 손해보험이 웃었다. 31-31에서 손현종과 에드가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 LIG 손해보험이 2세트도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추격에 나서 한 세트를 따냈다. LIG 손해보험은 23-24까지 따라 붙었지만 정기혁이 터치넷 범실을 하는 바람에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접전으로 흘렀다. 그러나 LIG 손해보험은 세트 중반 손현종의 시간차 공격과 하현용이 블로킹을 성공해 15-13으로 앞서며 조금씩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하경민의 속공과 전광인의 서브 득점으로 17-17로 다시 따라붙었다.
승부는 다시 듀스까지 이어졌다. LIG 손해보험은 2세트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집중력에서 상대를 앞섰다. 25-25 상황에서 전광인의 후위공격 범실로 한점을 앞선 LIG 손해보험은 서재덕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김요한이 가로막아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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