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귀중한 1승과 승점3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1 25-13 25-23)로 역전승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1승 12패 승점 35가 돼 3위 우리카드(13승 9패 승점 35)와 승점 차를 0으로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4연패에 빠지며 5승 18패(승점 17)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마이클 산체스(쿠바)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40점을 올렸고 신영수가 13점으로 그 뒤를 잘 받쳤다. 한국전력에서는 레안드로 비소토(브라질)와 전광인 쌍포가 각각 25,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초반 기세에 눌려 1세트는 고전했다. 한국전력은 16-16 상황에서 비소토가 3연속 후위 공격에 성공하고 서재덕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 20-18로 앞섰다. 대한항공이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과 방신봉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도망갔다.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마이클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마이클은 2세트에서만 8점을 집중하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한국전력은 18-22로 끌려가던 가운데 비소토가 후위공격과 시간차 공격에 성공했고 서재덕이 강민웅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가로막아 21-23까지 쫓아가봤지만 거기까지였다.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대한한공은 3세트에서도 14점을 올린 마이클을 앞세워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압박했다. 마이클이 비소토가 시도한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5-8까지 앞서며 세트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냈다.
4세트는 대한항공의 뒷심이 돋보였다. 한국전력이 먼저 앞서나가면 대한항공이 그 뒤를 쫓았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퀵오픈을 성공해 18-15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이 때부터 대한항공은 힘을 냈다. 상대 속공 범실과 김형우가 비소토의 공격을 막아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반격을 잘 따돌리며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승리를 확정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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