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뉴질랜드 최고 권위 '핼버그상 대상' 수상

[김형태기자] 뉴질랜드 교포 프로골퍼 리디아 고(17, 한국명 고보경)가 역대 최연소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권위있는 체육상인 핼버그상 대상을 수상했다.

복시 등 뉴질랜드 언론들은 14일 리디아 고가 전날 밤 오클랜드에서 열린 2014년 핼버그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여자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리디아 고는 아직 10대인 리디아 고가 세계 여자 골프계에서 주목하는 선수로 부상한 점이 수상의 주요 이유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한 리디아 고는 2012년 1월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우승을 시작으로 그해 8월 LPGA 투어 캐나다 오픈, 2013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 오픈, LPGA 투어 캐나다 오픈 등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에서 이미 4승을 거뒀다. 현재 세계랭킹 4위로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리디아 고는 현재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 여자오픈 출전 관계로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대신 또 다른 뉴질랜드 골퍼 필립 타우타랑이가 대신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