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현대캐피탈이 1위 삼성화재에 대한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현대캐피탈은 1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LIG 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8승 7패(승점 52)가 돼 삼성화재(19승 6패, 승점 53)를 압박했다. LIG 손해보험은 10승 15패(승점 32)가 됐고 4연승 뒤 2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아가메즈(콜롬비아)와 문성민이 각각 24, 11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최민호도 11점을 보탰다.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과 에드가(호주)가 각각 10, 17점으로 맞불을 놨으나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부터 아가메즈의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상대 공격범실과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이 성공한 데 이어 최민호가 공격 득점, 그리고 김요한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간단하게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는 김요한과 에드가의 공격을 앞세운 LIG의 반격에 주춤했지만 23-22에서 임동규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승기를 잡았다. 이어 최민호의 속공으로 2세트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4-7까지 끌려갔지만 최태웅이 김요한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임동규가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득점을 올렸고 상대 세터 권준형의 범실까지 더해 순식간에 13-1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LIG 손해보험의 추격을 잘 뿌리치고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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