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정예 멤버로 나선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LG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2-3으로 졌다. LG도 주력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맞붙었지만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회초 요미우리가 LG 선발 임정우로부터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사카모토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이바타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초노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가볍게 1-0으로 앞서나갔다.
요미우리는 3회초에도 사카구치의 솔로홈런, 고바야시의 2루타와 폭투, 사카모토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임정우는 위기관리 능력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4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LG의 반격은 3회말 시작됐다. 이날 선발 포수로 출전한 최경철이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요미우리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세든에게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세든은 지난해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선수다.
4회말에도 LG는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두 임재철이 볼넷을 골라나가자 이진영이 좌전안타를 때려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외국인 타자 조쉬 벨과 정성훈의 연속 내야 땅볼로 임재철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고 경기는 그대로 요미우리의 3-2 승리로 끝났다.
LG는 패했지만 수확도 있었다. 첫 실전 등판을 가진 외국인 투수 코리 리오단이 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한 것. 4번타자로 출전한 벨 역시 2타수 1안타로 무난한 성적을 보였다. 김선규와 이동현은 각각 2이닝,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병규(7번)는 2루타 하나를 쳤고, 정의윤은 몸에 맞는 공으로만 두 번 출루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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