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IBK 기업은행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IBK 기업은행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2 25-16)으로 이겼다.
IBK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22승6패(승점 65)로 남은 5라운드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우승팀에 주어지는 챔피언결정전 직행티켓도 손에 넣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에 빠지며 6승 21패(승점 16)로 최하위인 6위에 머물렀고 안방에서 IBK 기업은행의 1위 확정 장면을 바라봐야 했다.
IBK 기업은행은 카리나(푸에르토리코)와 박정아가 각각 22 , 16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고 김희진도 12점을 기록하는 등 '삼각편대'가 활약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박성희가 11점으로 분전했으나 주포 바실레바(불가리아)가 12점, 공격성공률 24.48%로 부진해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IBK 기업은행은 이날 1세트부터 카리나와 박정아 쌍포가 불을 뿜으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흥국생명은 베테랑 윤혜숙을 포함해 박성희가 공격으로 맞불을 놨지만 역부족이었다. 바실레바가 1세트에서 3점에 묶이는 바람에 추격에 애를 먹었다.
IBK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흥국생명은 세트 초반까지는 대등하게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IBK는 김희진이 속공에 이어 바실레바의 공격을 가로막는데 성공하며 10-7로 도망가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범실까지 겹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3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힘을 냈다. 하지만 IBK 기업은행은 역시 강했다. 11-11 상황에서 흥국생명 주예나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유희옥이 블로킹으로 잡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IBK 기업은행은 카리나, 박정아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IBK 기업은행은 깔끔하게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IBK 기업은행 선수들은 코트에 한데 모여 우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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