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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수매체, 오승환 시범경기 실점에 꼬투리


석간후지, 첫 실점에 "오승환 믿을 수 있나" 의문 제기

[정명의기자] 일본에서 혐한 보도를 자주 해온 보수 성향의 한 매체가 오승환(32, 한신)의 시범경기 첫 실점에 꼬투리를 잡고 나섰다.

일본 '석간후지'는 7일 오후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 오승환은 믿을 수 있나,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실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실점한 오승환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돼 있다.

석간후지는 일본의 대표 강경보수 신문사인 산케이신문의 자매지다. 혐한보도를 하는 대표적인 신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한신의 오승환에 대한 VIP급 대우에 딴지를 걸기도 했다.

석간후지가 꼬투리를 잡은 것은 지난 5일 있었던 한신과 소프트뱅크와의 시범경기. 당시 오승환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 임해 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석간후지는 '처음 일본 구단을 상대로 등판해 직구 위주의 피칭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긴 했지만 실점도 기록해 평가하기 어려운 첫 등판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센트럴리그 구단의 한 전력분석원의 말을 인용해 오승환을 평가하기도 했다. 전력분석원은 "제구가 잡히지 않은 것이 약간 신경 쓰였지만, 빠른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것은 위력적이었다"며 "타자들의 배트를 이끌어내는 높은 공에도 위력이 있었다. 빠른 슬라이더 역시 노려서 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력분석원의 말만 놓고 보면 오승환의 공은 충분히 위력적이다. 그러나 석간후지는 기사 말미에 다시 한 번 '(오승환이) 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는 등 과제도 보였는데 구단은 안심하고 있을 때인가'라며 불안감을 야기시켰다.

한편 오승환은 8일 홈 고시엔구장에서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50(2이닝 1실점)이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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