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울산 현대 김신욱(26)이 펄펄 날았다.
울산은 1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김신욱은 이날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골, K리그 클래식 2골 등 4경기 연속골의 순도높은 결정력을 과시했다. 모두 발로 넣은 골이라 더욱 의미 있었다.
김신욱 덕분에 울산도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2승씩 수확하며 시즌 4연승으로 전북과 더불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남의 역습에 애를 먹은 울산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 17분 중앙 수비수 김치곤이 균형을 깼다. 17분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한상운이 연결한 프리킥을 김치곤이 헤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20분에는 한상운의 프리킥을 김신욱이 골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점수를 벌린 울산은 25분 이용의 오른쪽 가로지르기를 경남 신인 수비수 우주성이 걷어내려다 자기 골대에 넣는 자책골의 행운이 더해지면서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수원 삼성과의 개막전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제주는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17분 정다훤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을 1-0으로 마친 제주는 후반 20분 이용이 자책골로 동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용은 K리그 통산 두 번째 두 경기 연속 자책골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승리가 고팠던 제주는 후반 24분 스토키치 카드를 꺼내며 공격 변화를 시도했고 통했다. 스토키치에 시선이 쏠린 사이 32분 드로겟이 골망을 갈랐다. 황일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드로겟이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전남 골키퍼 김병지가 몸을 날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배기종과 김동찬이 각각 두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이며 2-2로 비겼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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