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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신정락, 'QS 합작'하며 경쟁 후끈~


롯데전 김선우 4이닝 2실점, 신정락 3이닝 1실점 호투

[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선발 후보로 꼽히는 김선우와 신정락은 차례로 등판해 호투를 펼치며 경쟁에 가속도를 냈다.

LG는 18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11-6으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홈런 4방 포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이 돋보였지만, 김선우와 신정락이 보여준 안정감 있는 계투도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선발 등판한 김선우는 4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용덕한에게 허용한 투런포가 아니었다면 무실점으로 깨끗하게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할 수도 있었다.

김선우는 노련한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요리했다. 1회말 1사 후 박준서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박종윤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내야진의 실책과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선우는 용덕한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1사 2,3루를 만든 뒤 황재균을 1루수 파울 플라이, 김대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스스로 불을 껐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김선우는 4회말 첫 점수를 내줬다. 2사 후 전준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용덕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한 것. 김선우는 황재균을 3루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친 뒤 5회말 신정락과 교체됐다.

김선우에 이어 신정락도 호투를 펼쳤다. 신정락은 출발이 불안했다. 첫 타자 김대우를 상대로 몸이 덜 풀렸는지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이어 오승택에게도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문호를 직선타로 잡아내며 1루에 있던 오승택까지 한꺼번에 아웃시켰고, 박준서를 2루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신정락은 6회말과 7회말에도 안타 하나 씩을 내줬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신정락의 이날 경기 성적은 3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 김선우의 4이닝 2실점과 더하면 7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가 완성되는 성적이다.

올 시즌 LG는 류제국, 리오단, 우규민 외에 선발 2자리의 주인공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선우와 신정락은 신재웅, 김광삼 등과 선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같은 날 같은 마운드에 올라 나란히 좋은 피칭을 선보인 김선우와 신정락은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밝혔다.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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