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조인성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8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한 조인성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조인성은 1-2로 뒤진 4회말 1사 2루에서 넥센 선발 강윤구의 초구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역전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첫 안타가 팀의 역전을 이끈 귀중한 홈런이었다.
8회초 재역전당한 SK는 8회말 반격에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사 2, 3루에서 조인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조인성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또 한 번 역전타의 주인공이 되며 2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조인성은 "공을 최대한 많이 보고,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집중했다. 팀이 1승을 거두는 데 조금이나마 공헌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인성의 활약은 공격에서뿐만이 아니다. 노련한 투수 리드로 국내 무대 데뷔 등판한 선발 투수 울프의 호투도 이끌었다. 이날 울프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이 실점을 허용해 승리는 날아갔지만 기대 이상의 투구로 한국에서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울프는 이날 12개의 땅볼을 유도해 맞춰 잡는 능력을 입증했다. 울프는 "조인성 선수가 내 장점을 잘 알아 땅볼 타구를 많이 유도했다. 야수들도 어려운 수비를 잘 처리해줬다"면서 고마워했다.
이만수 감독은 "울프는 기대했던 대로 잘 던졌다. 볼이 좋았다. 공격에서 맹활약한 조인성이 울프의 첫 등판을 무리 없이 잘 이끌었다"며 "역전 당한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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