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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쉬움 남는 2% 부족한 공격력


한화와 개막전, 선두타자 5차례 출루에도 2점에 묶여 패배

[류한준기자] 2년 연속 개막전 드라마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올 시즌 개막전에서 2-4로 졌다. 당초 전날 29일 열릴 예정이던 개막전은 우천 취소돼 하루 뒤로 미뤄졌다.

롯데는 이날 한화에게 먼저 3점을 내줬으나 이승화의 적시타와 박종윤의 홈런으로 2-3으로 따라 붙었다. 롯데는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치른 개막 2연전에서 모두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당시에도 한화에게 끌려가다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때문에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팬들은 또 한 번의 역전 드라마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뒷심이 달렸다.

롯데 타선은 이날 7안타를 쳤다. 한화의 효과적인 계투 작전에 밀렸고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김시진 감독과 박흥식 타격코치의 안색이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이날 뽑은 점수가 모두 2사 이후 나왔다. 반면 롯데는 추격점을 뽑은 5회를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나 선두타자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다.

특히 3회와 7회엔 선두타자가 2루까지 나가(3회 김문호 2루타, 7회 황재균 안타 이은 상대 실책) 절호의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여기서 모두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묶였다.

5회에도 한 점 내긴 했으나 점수를 더 내며 상대를 압박할 수도 있었다. 문규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문호의 땅볼에 3루로 갔다. 이어 이승화가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승화는 박준서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번번이 맥이 끊긴 롯데 공격은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9회말 2사 1, 2루의 마지막 찬스에서도 전준우가 3루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마운드에서는 7회초 네 번째 투수로 나왔던 크리스 옥스프링의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고동진을 상대로 옥스프링은 원 볼 상황에서 커터를 던졌는데 바깥쪽 약간 높은 코스로 공이 들어깄다. 이를 놓치지 않고 고동진이 홈런을 쳐내 쐐기점을 뽑았다.

롯데는 31일 한화와 다시 맞대결한다. 당연히 개막전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기를 원하고 있다. 그 바람을 이루려면 손에 넣은 기회를 흘려버리지 않는 집중력을 반드시 보여줘야 한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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