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대처하는 ★들의 자세 '유머or개념'

[장진리기자] 어떤 거짓말도 용서받을 수 있다는 만우절, 스타들은 어떻게 만우절을 보내고 있을까.

역시 만우절에는 거짓말이 제맛이다. 다비치 이해리, 2AM 정진운, 팬텀 키겐, 범키 등은 거짓말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해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만나기만 하면 싸우고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지. 절대 이런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 정말 지쳐. 지금 내가 하는 말 네가 알아들을까? 여기까지야 강민경, 네가 너무 싫어"라고 두 사람의 불화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해리의 글은 세로로 읽으면 '만우절이지여'가 되는 만우절 장난이었던 것. 강민경은 이해리의 만우절 장난에 "휴, 고작 한다는 게"라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팬텀의 키겐은 "4월에 나오는 팬텀 정규 앨범 활동을 마치면 저 결혼합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여러분 축복해 주세요. 신부는 3세 연하의 금융 쪽에서 종사 중인 일반인이며, 사흘 전 클럽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왔습니다"라고 만우절을 맞이한 깜짝 결혼 발표로 팬들을 놀라게 했고, 범키 역시 "만우절이라서가 아니라 저 올해 결혼합니다"라고 만우절 맞이 결혼 발표로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다.

재치 넘치는 만우절 유머도 눈길을 끌었다.

2AM 정진운은 "제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 2PM 형들이 저한테 막 춤 가르쳐 달라고 합니다. 막말 좀 할게요"라고 만우절 맞이 개그로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 투개월, 박지윤, 김예림 등의 소속사 미스틱89는 만우절을 이용한 신선한 홍보로 눈길을 끌었다. 미스틱89는 만우절을 맞이해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났다.

미스틱 89는 "2014년 4월 1일부로 식품 사업에 진출함을 알려드립니다. 림김, 퓨어김과 함께 4월 3일 공개되는 신상 명품 에디김도 기대해주세요"라고 소속 연예인 김예림, 퓨어킴, 에디킴의 이름을 이용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슈퍼스타K' 당시 군인 김정환으로 참가해 TOP4까지 진출했던 에디킴의 경력을 이용해 "제 4회 전국 슈퍼스타 김 품평회에서 최고 군납김으로 선정된 에디김, 2년 간의 숙성 끝에 4월 3일부터 정식 판매"라고 데뷔를 앞둔 에디킴의 깨알 홍보에 나섰고, 윤종신은 "에디김밥 싸서 라익이 소풍 보내야지, 2년 만의 소풍"이라고 맞장구쳤다.

지나친 만우절 장난을 염려하는 '개념돌'들도 눈에 띄었다. 비스트 요섭은 "만우절, 서로 상처가 되지 않는 선을 지키면 참 재미있는 날! 장난전화 금지. 특히 경찰서나 소방서에 장난전화하는 건 정말 금지. 그런 몰상식한 장난하는 사람 없겠죠?"라고 글을 올렸고, 백퍼센트 종환은 "만우절에 허위신고 하고 그러면 안 되는 거 알죠? 대신 내가 다 속아줄게요. 나한테 합시다"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