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잃어버린 후에야 깨달은 것들에 대하여

[장진리기자] '응급남녀'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는 인물들이 각자 사랑의 결실을 맺는 달콤한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오진희(송지효 분)-오창민(최진혁 분)은 처음 연애하는 풋풋한 커플처럼 사랑을 키워간다. 병원 내에서도 거침없이 애정표현을 하는 등 솔직하게 서로의 마음을 전했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성숙하게 서로를 배려했다.

이혼 후 원수처럼 만났지만 두 사람의 마음은 다시 서로를 향했다. 섣부른 결혼과 이혼, 그리고 이혼 후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풋풋하면서도 달콤하고, 거침없이 솔직하면서도 서로의 상처를 감싸안았다.

국천수(이필모 분)-심지혜(최여진 분) 역시 해피엔딩을 예고했다. 과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좋은 선후배로 남았지만 서로에 대한 진심을 숨길 수 없었다. 국천수는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심지혜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예감케했다.

임용규(윤종훈 분)-한아름(클라라 분) 커플 역시 달콤한 스킨십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임용규는 한강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달콤한 볼키스를 건네고, 한아름은 용규의 어깨에 기대며 그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응급남녀'는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응급실에서 펼쳐지는 청춘남녀의 솔직한 로맨스로 호평받았다. 이혼과 결별로 서로를 잃고 나서야 다시 만난 남녀는 매일 삶과 죽음이 계속되는 장소인 응급실에서 서로에게 솔직해질 수 있었다.

반복되는 로맨스, 그러나 조금은 달랐다. 부재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은 후 다시 시작된 두 번째 로맨스는 서로를 몰랐기에 상처로 남았던 처음과는 달리 따뜻하게 서로를 감싸안았다. 어려운 위급 상황 속에 서로밖에 의지할 수 없는 청춘남녀의 핑크빛 로맨스는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행복한 미래를 예고했다.

한편 '응급남녀' 후속으로는 윤상현, 이준 주연의 '갑동이'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