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의 좌우 풀백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그나마 왼쪽은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 박주호(27, 마인츠05)를 비롯해 김진수(22, 알비렉스 니가타), 윤석영(24,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이 주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박주호는 소속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등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뽐내고 있다. 윤석영도 최근 경기 출전 기회를 얻으며 다시 홍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다. 때문에 김진수는 자신의 경쟁력을 더욱 강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
김진수는 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원정 유니폼 발표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축구 꿈나무들과 실내에 마련된 풋살장에서 3대3 미니게임을 펼치며 땀을 흘렸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한 김진수는 새 유니폼을 입고 미니 토크쇼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게 될 지는 아직 모른다. 박주호, 윤석영 등 선배들의 실력이 너무나 좋다"라며 "늘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한 뒤 월드컵에 나서는 것을 기다리겠다"라고 말했다.
새 유니폼에 대해서는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원정 유니폼을 처음 입었는데 홍명보 감독님이 떠올랐다. 2002 한일월드컵 스페인전에서 (원정 유니폼을 입고) 승부차기에 나섰던 기억이 있다. 이번 유니폼도 좋은 기억을 갖고 나서면 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17세 이하(U-17),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거치며 홍명보 감독의 눈에 들어 A대표팀까지 올라온 김진수는 경쟁자들과의 경쟁력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했다. 그는 "(박)주호 형은 드리블이 좋다. 그래도 주호 형보다는 몇 살 젊어서 패기가 더 있다"라며 웃었다. 윤석영에 대해서도 "공수에 걸쳐 많은 활동량을 가졌다. 그렇게 보면 나는 좋은 점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형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 형들을 통해 나 역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나름 경쟁력이 있음을 강조했다.
월드컵에 나선다면 어떨까, 그는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리그에 나서고 싶다"라는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와 싸워보고 싶다. 신장이 좋은데 헤딩으로 한 번만 이겼으면 좋겠다"라는 구체적인 꿈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대표팀 용품 후원사인 나이키는 DDP에 풋볼 페놈 하우스(NIKE FOOTBALL PHENOM HOUSE)'를 개관했다. 3대3 미니축구 대회인 '2014 나이키 위너 스테이(NIKE WINNER STAYS)'의 메인 무대로 활용된다.
DDP 알림2관에 설치된 메인 실내 공간에는, 최첨단 디지털 축구경기장과 함께 브라질 월드컵에서 선보이는 세계 각국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비롯 나이키의 혁신적 기술이 집약된 축구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DDP 어울림 광장에 설치된 야외 축구장은 6월 29일까지, 알림2관에 마련된 나이키 풋볼 이노베이션 전시관은 5월 6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