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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에 연예계 방송·행사 줄줄이 취소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겠다" 방송·행사 취소 이어질듯

[장진리기자]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로 대한민국이 침통한 가운데 연예계가 각종 방송, 행사의 결방, 취소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16일 방송 예정이었던 지상파 3사 드라마, 예능은 모두 결방되고 사고 소식을 알리는 뉴스특보로 대체 편성됐다.

결방은 오늘(17일)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상파 3사 모두 드라마, 예능 결방을 논의 중이며 tvN, Mnet 등 예능 전문 케이블 채널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CJ E&M 역시 이번 주 방송 예정인 '감자별 2013QR3', 'SNL 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엠카운트다운', '블락비의 개판 5분전' 등의 결방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웃으며 즐기는 드라마, 예능 편성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음악방송이나 주말 예능 역시 결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지난 16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보아 주연의 영화 '메이크 유어 무브(Make Your Move)' VIP 시사회가 취소됐고, 영화 '인간중독' 역시 오늘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인간중독' 측은 제작보고회 취소 사실을 알리며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건에 대한 애도를 전한다. 진도 여객선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제작발표회가 예정됐던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 역시 행사 취소를 두고 논의 중이다.

스타들의 포토월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휘슬러코리아는 새롭게 모델이 된 전지현의 포토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긴급히 취소했고, 위닉스 역시 조인성의 포토월 행사를 취소했다.

가요계 역시 음원 발매 연기, 행사 취소 등으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에이핑크는 오는 19일 예정이었던 데뷔 3주년 기념 팬미팅을 취소했고, 엑소는 오늘 예정이었던 매체 인터뷰를 잠정 연기했다. 블락비는 싱글 '잭팟(JACKPOT)'의 음원 공개를 연기했다.

한편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16일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배에는 수학여행을 가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약 500여 명 정도가 탑승했지만 사고 이틀째인 오늘까지 고작 백여명 정도만 구조됐다. 사고를 두고 당초 전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탑승자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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