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와 4번타자 호르헤 칸투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주중 3연전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22일 대전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9승8패, 한화는 7승12패를 각각 기록했다.
두산 투타의 두 외국인 선수가 경기를 주도했다.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공 110개를 던지는 악전고투에도 불구하고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석을 억제하고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카투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 1회말 니퍼트가 감을 잡기 전에 몰아붙여 2점을 먼저 득점했다. 고동진, 정근우,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피에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인 것.
끌려가던 두산은 3회 일거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뒤 오재원이 볼넷을 얻자 김현수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중월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우타석에 등장한 칸투는 좌중간 백투백 솔로홈런을 날려 두산에 리드를 안겼다.
상승세를 탄 두산은 5회 2점을 추가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칸투의 큰 것 한 방이 스코어를 바꿨다. 선두 민병헌이 볼넷을 고른 뒤 희생번트로 2루에 진출하자 2사2루에서 칸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는 투런홈런을 날린 것. 점수는 5-2가 됐다.
넉넉한 리드를 안은 두산은 7회 추가점을 얻으면서 사실상 한화의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선두 민병헌이 좌전안타와 도루, 오재원의 1루땅볼로 3루에 진출하자 김현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민병헌을 불러들였다.
두산은 6-2가 되자 7회부터 셋업맨 윤명준을 투입해 두 이닝을 맡긴 뒤 9회 좌완 이현승을 내세워 경기를 틀어막았다.
한화 선발 클레이는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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