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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등판 또 비로 밀려…30일 더블헤더 등판


앞서 비로 밀렸던 첫 등판서는 2.1이닝 9실점 부진

[한상숙기자] 윤석민의 등판일이 비 때문에 또 하루 뒤로 밀렸다. 컨디션 조율 중인 윤석민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퍽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노퍽 하버파크에서 열리는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윤석민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콜럼버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원래 야간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날짜가 바뀌면서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5분에 시작되는 더블헤더 1차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윤석민은 마이너리그 첫 등판 때도 경기가 두 차례나 비로 연기된 뒤에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9일 귀넷 브레이브스전에서 2.1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던 아픈 기억이 있다. 원래 7일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등판이 연기됐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면서 홈런 포함 11개의 안타를 내주면서 고전했다.

호된 신고식을 치른 윤석민은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다. 14일 샬럿 나이츠전에서 4.1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 세 번째 등판이었던 19일 더램 불스전에서는 5.2이닝 8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닝은 점점 늘리고, 실점은 줄이면서 새로운 무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이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24일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와의 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윤석민이 4-2로 앞선 6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으나 팀이 4-5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승리를 놓쳤다. 윤석민의 올 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6.75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윤석민은 콜럼버스 클리퍼스전에서 첫 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등판일이 하루 밀리면서 다시 악재를 만났다. 윤석민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인 좌완 투수 T.J. 하우스(25)와 맞붙는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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