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4월을 5할 승률보다 2승 앞선 상태에서 끝냈다.
두산은 30일 잠실 넥센전에서 3회말 민병헌의 좌월 3점포로 앞선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켜 7-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13승11패로 4월을 마감하며 5월 스퍼트를 기대해보게 됐다. 넥센은 시즌 9패(15승)째를 기록했다.
넥센이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득점에 실패하자 두산은 큰 것 한 방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 허경민이 중전안타, 정수빈이 볼넷을 고르자 1사 1,2루에서 우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넥센 선발 하영민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스리런홈런.
넥센이 5회초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자 두산은 6회말 추가점을 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선두 김현수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후속 칸투가 좌측 2루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인 것. 7회에는 1사 2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 오재원의 중견수 오른쪽 3루타로 1점,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사실상 갈랐다.
두산은 선발 홍상삼에 이어 윤명준, 정재훈, 허준혁, 이용찬을 줄줄이 투입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타선에선 3점홈런의 주인공 민병헌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가 돋보였다.
넥센 선발 하영민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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