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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포항의 '흐름' 싸움, 11R부터 이겨놓고


6일 ACL 16강 1차전 맞대결 앞두고 각각 수원, 성남과 만나

[최용재기자]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두 팀이 있다.

그 중 한 팀은 포항 스틸러스다. 포항은 최근 4연승과 함께 8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1무)을 달리고 있다. 승점 22점으로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다. K리그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포항의 기세는 무섭다.

또 다른 한 팀은 전북 현대다. 전북은 최근 3연승 질주를 하고 있다. 승점 20점으로 1위 포항의 뒤를 쫓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키며 '닥공(닥치고 공격)'이 부활하고 있다.

포항과 전북은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려 한다. 포항은 지난 FA컵 32강전에서 FC안양에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유지했고, 전북 역시 FA컵에서 전남을 3-1로 누르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과 전북은 3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그 어떤 경기보다 11라운드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좋은 흐름을 반드시 유지해야만 하는 의무감과 절실함이 있다.

포항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11라운드를 치른다. 전북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블루윙즈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원정 경기다.

포항은 8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6도움)를 올리고 있는 이명주와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6골3도움)를 기록하고 있는 김승대를 앞세워 성남을 공략한다. 전북은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동국이 있고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거듭난 레오나르도가 공격을 이끈다.

포항과 전북이 11라운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 '흐름'이다. 축구는 흐름 싸움이다. 흐름이 좋은 팀이 승리하기 때문이다. 포항과 전북은 다음 경기에서 맞붙는다.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두 팀이 물러날 수 없는 일전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최상의 흐름에서 정면으로 만나기를 원한다. 흐름이 꺾인 상태에서 강한 상대를 만난다면 그만큼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11라운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두 팀이다. 흐름을 이어가 최고의 적을 상대해야 한다.

포항과 전북의 눈앞에는 각각 성남, 수원이 있지만 포항과 전북 모두 서로를 노리고 있다. 포항은 다음 상대 전북을 지켜보고 있고, 전북 역시 포항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에 11라운드 승부가 사실상 두 팀 맞대결을 앞둔 상황에서의 '기선제압' 경기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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