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박주영 특혜? 다른 선수와 똑같다"

[최용재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주영(왓포드)을 변호했다.

홍명보 감독은 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박주영은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

박주영의 최종엔트리 발탁은 예견된 일이었다. 봉와직염이라는 경미한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주영은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파주NFC에 들어와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특혜 시비가 일었다. 박주영만을 위한 황제 훈련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홍 감독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홍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 많은 분들이 보는 것과 사실은 다르다. 어떤 선수이든지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보는 시선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내 입장에서는 박주영에게 특별한 제공을 해줬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기본적으로 박주영은 다른 선수들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하는데 경험이라는 부분을 배제시킬 수 없었다. 대한민국 공격수들 안에서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그동안 많은 선수를 검토했지만 찾지 못했다. 박주영은 팀원들과의 관계 등 모든 것들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며 박주영을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