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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베니스·베를린 이어 칸까지, 기분 좋다"


조진웅 "작품 잘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권혜림기자] 영화 '끝까지 간다'의 배우 이선균과 조진웅이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초청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끝까지 간다'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과 배우 이선균·조진웅이 참석했다.

'끝까지 간다'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Director’s Fortnight) 섹션에서 현지 관객을 만난다. 감독 주간 부문은 진보·혁신적인 영화들을 발굴하고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참신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 부문이다.

이선균은 "운좋게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 두 편으로 베니스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도 영화가 감독님 덕에 칸에 진출했다"며 "기분 좋게 생각한다. 개봉 전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알렸다.

조진웅은 "저는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간다"며 "영화제를 욕심낸 느낌은 전혀 없었고 저희끼리 신나게 신명나게 놀아보자는 느낌이 있어서 시나리오와 감독님, 선배님 믿고 부딪혀봤는데 재밌었다"고 알렸다. 이어 "칸 초청에 대한 느낌보다는 작품을 잘 봐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흥행에 고무적인 기회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이후 8년 만에 관객을 만나는 김성훈 감독은 "집에서 극장까지 1시간이 안 걸렸는데 이 자리에 다시 서기까지 7년 반이 걸렸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칸 출품 후 3일 만에 초청이 결정됐는데, 이례적이라더라. 정교하고 유쾌하고 신선한 자극이 됐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덧붙인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며 관객을 맞이하려는 생각만 했었지 영화제를 위한 영화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커다란 보너스를 얻은 기분이라 기뻤다. 10여 년 영화하다보니 영화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끝까지 간다'는 한 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 분)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정체불명의 남자 박창민(조진웅 분)은 고건수를 협박하며 뒤쫓기 시작한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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