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송일수 두산 베어스 감독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이길 수 있는 경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송 감독은 "역시 선발투수가 오래 마운드에서 버티고 타선까지 때맞춰 터져준다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나 한 시즌을 치르면서 감독의 생각대로 딱 맞아떨어지는 경기는 얼마 안된다. 그런데 이날 두산 선수들은 송 감독의 '바람대로' 경기를 치렀다. 이날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경기를 끝까지 혼자 책임졌다. 또한 두산 타선도 이날 장단 15안타를 쳐내며 17점이나 뽑아냈다. 두산이 편하게 이길 수밖에 없었다.
송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니퍼트가 역시 제몫을 했다"며 "야수들도 초반에 상대에게 먼저 실점을 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타선도 제 역할을 했다.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9연전 기간 동안 오늘 승리로 4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연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 류중일 감독은 "내일(11일)이 9연전의 마지막 날인 만큼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두 팀은 11일 경기 선발투수로 각각 크리스 볼스테드(두산)와 장원삼(삼성)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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