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 중 9명의 대표선수가 12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됐다. 박주영(왓포드),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상무), 이용,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현대), 정성룡(수원 삼성), 이범영(부산 아이파크) 등 9명의 선수들이 소집 첫 날 모습을 드러냈다.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각자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소할 예정이다.
홍명보호가 가진 첫 훈련.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일명 '축구 골프'였다. 골프 경기를 하는 것과 비슷하게 2명이 한 조가 된 선수들은 2~3번의 볼 터치로 목표 지점에 골인시켜야 했다. 대각선 방향은 3번, 가로 방향은 2번 만에 골인 시키는 것이 원칙이었다.
색다른 축구 골프. 피로에 쌓인 선수들, 부상이 있는 선수들을 감안한 가벼운 훈련이었다. 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이었다. 또 공에 대한 감각을 유지시키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었다.
훈련 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오늘 처음 모였고 첫 시작이다. 이번주는 전체적으로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의 상태가 모두 다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상태를 맞출 것이다. 오늘 훈련은 축구 골프로 보면 된다. 박주영, 기성용 조가 1등을 했다"며 축구 골프 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훈련을 마친 이용은 "레크레이션 분위기가 나는 훈련이었다. 축구 골프와 같았다. 대각선 방향은 3번 터치로 넣어야 하고 가로는 2번 터치로 넣어야 한다.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이었다. 가볍게, 마음 편하게 훈련을 했다"며 첫 훈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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