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양상문(53) 신임 감독이 최하위에 처져 있는 팀에서 희망을 찾는 부분은 어디일까.
양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감독은 LG가 가진 힘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
흔들리고 있는 팀에 새로 부임한 만큼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는 입장. 양 감독은 "지금까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첫 번째 이유는 시즌 초반 경기가 안 풀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번 꼬이기 시작하면서 패수가 늘어났고 결국 최하위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양 감독은 "난 시즌 초반 LG의 전력을 3, 4위로 봤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롯데전 연장전 패배 등 꼬이기 시작하면서 지금 이렇게 됐다"며 "실력으로 진 것이 아니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들의 마음이 급해지면서 갈 길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LG는 시즌 초반 잦은 연장 승부를 펼치며 전력을 소진했다. 더구나 연장전까지 돌입한 경기에서 매번 패하며 보통의 패배와 비교해 몇 배의 충격을 입었다. 결국 악순환이 이어지며 최하위라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12일 현재 10승1무23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인 LG는 올 시즌 9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 감독은 "아직 추스를 시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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