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60미터의 괴력' 박병호, 王자 복근의 힘!


20일 한화전 15호, 16호 잇따라 쏘아올려…2위 그룹과 5개 차

[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28)가 괴력을 발휘하며 독보적인 홈런 레이스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박병호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5호, 16호 홈런을 잇따라 쏘아올리며 홈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팀의 3-1 승리를 이끈 멀티 홈런. 박병호는 이날 경기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홈런도 그냥 홈런이 아니다.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는 홈런이다. 2회말 터진 15호 홈런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며 비거리 125m를 기록했다. 5회말 터진 16호 홈런은 전광판 좌측 상단을 직격했다. 비거리는 135m였다. 이날 박병호의 홈런 2개의 비거리 합산은 260m에 이른다.

순도도 높다. 2회말 15호 홈런은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홈런이었고, 5회말 16호 홈런은 2-1의 살얼음 리드에서 3-1로 달아나느 귀중한 홈런이었다. 넥센이 뽑아낸 3점 가운데 2점을 박병호는 스윙 두 번으로 간단히 만들어냈다.

최근 박병호의 홈런이 터진 경기에서 넥센이 승리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박병호의 홈런이 나온 경기에서 넥센은 4연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 후 박병호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를 만들어 기분이 좋다"며 "홈런 페이스가 빠르지만 그 생각에 빠져들면 좋을 것이 없다. 재작년부터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그런 게(경험 등이) 생기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자신의 홈런 비거리에 대해 "비시즌 동안 복근 등 코어 운동을 중심으로 한 근력 운동을 많이 했다. 근력이 늘어난 것이 느껴진다"며 "내 배에 왕자가 없을 것 같아도 보여주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올 시즌 박병호의 홈런은 대부분이 비거리 120m 이상으로 기록되고 있다.

홈런 페이스도, 비거리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2012년 31개, 지난해 37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한 박병호가 올 시즌 과연 몇 개의 홈런을 때려낼 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260미터의 괴력' 박병호, 王자 복근의 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