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는 이학주(24)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쳐냈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 더램 불스에 소속된 이학주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캘로라이나주 더램의 더램 애슬레틱파크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산하)와의 홈경기에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지난해 초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1년간 수술과 재활에 전념한 그는 최근 복귀해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은 장쾌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더램이 1-4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채드 루이스를 두들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학주는 앞선 3회에는 안타를 때려낸 뒤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득점하는 등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이날 기록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경기는 더램이 4-5로 패했다.
이학주는 올 시즌 23경기서 타율 2할6리 1홈런8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찰리 몬타뇨 더램 감독은 최근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던 이학주는 우선 경기 감각을 회복해야 한다. 최상의 몸상태를 되찾을 때까지 신중해야 하며 경기에 매일 나설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다리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장기인 주루플레이는 현재 좋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트리플A서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을 경우 이학주는 늦어도 로스터가 40인으로 확장되는 9월, 빠르면 그 이전에도 메이저리그의 호출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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