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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난타전 끝에 SK 꺾고 '시즌 첫 3연승'


10-6 승리…'5이닝 6실점' 류제국은 8전9기 끝에 시즌 첫 승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SK 와이번스를 물리치고 올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했다.

LG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LG는 15승1무25패를 기록, 승패 차를 '-10'까지 줄였다. SK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난타전이 펼쳐졌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LG였다. LG는 1회초 9명의 타자가 등장해 대거 5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 2011년 10월4일 광주 KIA전 이후 3년 만에 선발 등판한 SK 선발 고효준을 두들긴 결과였다.

선두타자 박용택의 볼넷이 시작이었다. 오지환의 우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여기서 LG는 정성훈과 이진영의 내야 땅볼로 간단히 2점을 뽑아냈다. 이어 정의윤이 중앙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로 출루하며 불씨를 되살렸고, 조쉬벨의 볼넷에 이어 이병규가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0이 됐다.

SK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반격에서 스캇의 적시 2루타와 김강민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3점을 만회한 것. LG 선발 류제국은 올 시즌 유독 1회 실점이 많은 징크스를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갔다.

LG는 2회초 다시 달아났다. 박용택의 좌전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정성훈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렇게 LG는 7-3으로 앞서며 여유를 되찾았다.

SK는 2회부터 잘 던지던 류제국을 상대로 5회말 다시 따라붙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조동화의 3루타에 이어 임훈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스캇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 찬스가 계속됐고 여기서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SK는 6-7로 따라붙은 뒤 계속된 무사 2루 찬스에서 김강민, 박정권, 나주환이 범타로 물러나며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반대로 류제국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간신히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LG는 8회초 1사 1,3루에서 오지환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8-6으로, 9회초에는 최경철과 박용택의 적시타로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점의 리드를 잡은 LG는 9회말 정찬헌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SK가 안정광과 대타 이명기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자 결국 아끼던 봉중근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류제국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9번째 등판만에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면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고효준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하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한편 박용택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역대 22번째 통산 2천400루타를 달성했다.

조이뉴스24 인천=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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