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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오승환 나오면 한신은 안심한다"


13세이브로 리그 선두 질주…"확실히 이기기 위해 오승환 선택"

[한상숙기자]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의 세이브 행진이 거침없다.

오승환은 2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한신이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13세이브를 올렸다. 14일 히로시마전부터 5경기 연속 세이브, 4월 10일 요코하마전부터 17경기 연속 무자책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은 2위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11세이브)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평균자책점은 1.33에서 1.27로 떨어졌다.

지바 롯데의 중심 타선을 큰 위기 없이 막아냈다. 3번 타자 이구치 다다히토를 2구 만에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4번 타자 오무라 사부로를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오무라 사부로를 상대로 154㎞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일본 진출 후 최고 구속이었다.

2사 후 네모토 슌이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마에 도시아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개막전부터 21경기 연속 구원 실패 없이 한신의 뒷문을 꽁꽁 걸어잠갔다. 일본 스포니치는 28일 "오승환이 지바 롯데의 타선을 아무렇지 않게 막아내며 리그 세이브 1위를 지켰다"고 전했다.

경기 후 오승환은 "반드시 막아내자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1위는 개의치 않는다. 나는 내가 할 일을 할 뿐이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와다 유타카 감독도 오승환을 향한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와다 감독은 "(후지나미가 8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그의 완봉승보다는)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 오승환에게 9회를 맡겼다"면서 믿음을 보였다. 스포니치는 "와다 감독의 말에서 오승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엿보였다"고 덧붙였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는 "우리에게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있다"면서 후지나미의 완봉승 대신 오승환을 구원 등판시킨 이유를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나오면 한신은 안심한다"면서 '수호신' 오승환의 활약을 인정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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