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평균자책점 선두로 올라섰다.
밴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8-4 승리를 이끄는 호투. 승리투수가 된 밴헤켄은 시즌 5승(4패) 째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밴헤켄은 KIA 양현종에 이어 2위에 올라 있었다. 양현종이 2.65로 1위, 벤헤켄이 2.91로 그 뒤를 따랐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던 단 2명의 선수들이었다.
1,2위 투수들이 동시에 등판한 이날 두 선수는 순위를 맞바꿨다. 밴헤켄이 6이닝 2실점으로 2.92에서 2.91로 소폭 상승했지만, 양현종의 상승폭이 훨씬 컸던 것. 양현종은 6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며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듯 했지만 7회초 지석훈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점을 내줬다. 결국 6.1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의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3.03으로 3점대가 됐다.
다행히 양현종도 8회 등판한 어센시오가 6-5 승리를 지켜내며 승리투수가 되는 데는 성공했다. 양현종은 시즌 6승(3패) 째. 그러나 평균자책점 선두 자리는 밴헤켄에게 양보할 수 밖에 없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