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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박주호, 같은 러닝 다른 강도 왜?


부상 상태 달라, 개인별 맞춤 훈련에 집중

[이성필기자] 홍명보호가 이제야 완전체가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훈련을 가졌다. 마이애미 입성 후 두 번째 공식 훈련이다. 이날 훈련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대표팀이 소집된 후 처음으로 23명의 최종엔트리가 모두 모여 훈련을 가졌다.

그동안 대표팀은 부상자들로 한 번도 전 인원이 모인 적이 없었다.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발목 부상으로 훈련에서 열외되어 있다가 박주호(마인츠)로 교체됐고, 지난달 28일 튀니지전에서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다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훈련에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합류하면서 마침내 전원 훈련이 이뤄졌다. 홍정호는 전날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에서 체육관과 수영장을 오가며 부상 부위였던 왼쪽 발목의 근력을 높이는데 주력했었다.

훈련에 합류한 홍정호는 중앙 훈련장의 옆에 있는 그라운드로 넘어가 트레이너와 함께 가볍게 러닝을 했다. 홍정호가 부상에서 완치돼 정상 궤도로 올라오기까지는 앞으로 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지금은 가벼운 러닝으로 발목의 힘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홍정호가 비교적 가볍게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면 오른쪽 새끼발가락 염증에서 회복한 박주호(마인츠05)는 구간별 속도를 높이는 인터벌 트레이닝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박주호의 상처 부위는 의학적인 소견으로 완전히 나은 상태다. 하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체력이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데다 재발 우려도 있어 서서히 근력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예비엔트리로 밀려난 뒤 혹시 모를 발탁에 대비해 개인적으로 몸을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대표팀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 때문에 구간별로 시간을 체크하며 러닝의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홍정호의 러닝은 몸을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박주호는 지구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풀백이라는 포지션이 오버래핑도 많고 수비 가담도 자주 해야하기 때문에 지구력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마이애미(미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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